앨버타 재개전략 첫 단계의 일환으로 6월1일(월)은 캘거리와 브룩스 소재 예배장소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캘거리 시의 많은 종교 센터와 교파들이 점진적인 재개 방안을 택하면서 특별한 일이 없었다.
SW에 위치하고 있는 유대교 회당인 케힐라트 샬롬(Kehilat Shalom)은 아직 실내에서 예배를 재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월요일 랍비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은 그들의 공동체가 센터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여전히 최우선 순위라고 전했다.
코헨은 “정부가 예배 재개를 허용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신중한 고려가 필요한 상황이다. 유대인들에게는 피쿠아치 네페시(pikuach nefesh)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생명을 구하거나 보호하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것이다. 예배를 재개해 단 한 사람이라도 병에 걸린다면 큰 일이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브릿지랜드의 캘거리 불교 사원과 캘거리의 다른 불교센터들은 업데이트된 절차를 검토해 소그룹 단위로 문을 열 계획이다. 로버트 구벤코(Robert Gubenco) 승려는 온라인 예배를 통해 신도들이 믿음과 교인들과의 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크교 공동체는 교도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재개를 미루고 있다.
다운타운 녹스 연합교회(Knox United Church)의 그렉 글래츠(Greg Glatz) 목사는 신자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취약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 라마단 축제를 마친 캘거리의 무슬림 공동체는 지난 월요일 공식적으로 모스크를 개방했다. 캘거리 무슬림 협의회 의장, 무스타파 하센(Mostafa Hassan)은 캘거리와 주변 지역의 모스크들에서 대략 8만~10만 명의 신도들을 수용한다고 말했다.
캘거리에는 10곳의 센터가 있으며, 모두 주정부 지침을 준수해야 하며, 예배와 신앙 활동이 50명 이하 또는 건물 수용 능력의 3분의 1이하로 제한되어야 한다.
그들은 마스크와 물리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는 무슬림 기도를 하는 성격상 어려울 수 있다.
하산은 “기도할 때 우리는 서로의 어깨를 나란히 세워야만 하며, 이를 통해 공동체 전체가 함께 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받는다. 사람들의 협조가 놀라웠으며, 예배 전후로 신도들간 악수하거나 서로 포옹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 가톨릭 교구의 윌리엄 맥그래탄(William Mcgrattan) 주교는 성당이 폐쇄되는 동안에도 개인기도, 작은 결혼식과 장례식을 위해 개방됐었지만, 지난 주 월요일은 교구에서 성도들이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첫 날이었다고 전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