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캘거리 가톨릭 교육청(CCSD)에 접수된 학부모 의견에 의하면, 학부모들은 오는 9월에 자녀들이 학교에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으나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고 학생들과 직원들 사이의 코로나 19 증상을 면밀히 살피는 등의 강력한 안전 수칙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CCSD 측은 올 9월에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게 된다면 어떤 모습일 지를 담아 영상을 제작했으며, 이 영상에 의하면 책상은 모두 2m 간격으로 분리되고 바닥에는 스티커를 붙여 거리두기를 상기시키게 된다. 이 밖에 손을 소독할 수 있는 공간이 복도와 입구, 교실 등에 추가되며, 복도는 양쪽 벽 옆으로 한 방향으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화살표로 표시된다.
CCSD에 소속된 3명의 자녀를 둔 테리 다프로시다는 “자녀들이 학교에 등교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매우 강력한 지침이 없이는 보내고 싶지 않다”면서,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해 서로 다른 날 아이들이 등교하는 방법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등교하기 전에 학교가 얼마나 깨끗한지, 어떤 안전 지침이 도입될 것인지에 대한 투어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학부모 단체 Support Our Students 측도 최근 교육부에 개학 이전에 학교 투어는 의무화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전하기도 했다.
앨버타 교육부에서는 몇 주 전에 9월에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를 할 것인지, 혹은 제한 적인 등교를 할 것인지, 온라인 수업을 계속할 것인지 3가지 옵션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후 앨버타 교육부 측은 현재 학부모 단체와 앨버타 교사, 앨버타 헬스 서비스 등과 논의를 펼치고 있다면서 8월 1일 이전에는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달했다. 그러나 제한적 등교와 관련된 비용과 추가 청소 직원, 개인 보호 장비 등에 대한 추가 비용이 얼마가 될 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연희 기자)
그리고 힌쇼는 축구 등의 팀 스포츠나 태권도 등의 무술은 여전히 금지된다고 밝혔으나, 캘거리를 포함한 앨버타 전 지역에서는 경제 재개 1단계 도입 이후에도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을 뿐 아니라 규제를 지키지 않는 이들에 대한 신고도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