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오일(Imperial Oil Ltd.)이 작년 4분기 합성 원유 및 비투맨을 27% 증산했으나, 유가 폭락의 영향으로 수익이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했던 것보다 1/3가량 밑돈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의 주요 통합석유회사(IOC)들 중 처음으로 지난 연말 운영보고서를 발표한 임페리얼은 올해 자본지출 규모를 $1.8B으로 결정했다고 지난 2일(화) 밝혔다. 이는 2015년의 $3.6B의 절반 수준이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0B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이로써 미국 엑슨모빌이 지분 70%를 소유하고 있는 임페리얼은 유가 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긴축경영을 공표한 허스키에너지(Husky Energy Inc.), 펜그로스에너지(Pengrowth Energy Corp.) 등 캘거리 석유회사들의 진영에 합류하게 됐다.
임페리얼 리치 크루거(Rich Kruger) 최고경영자는 “2015년도는 컬 오일샌드 확장 및 콜드레이크 나비에 현지 프로젝트 발족 등 가장 큰 성장을 이룩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임페리얼은 대규모 업스트림(upstream: 원유 탐사, 생산) 및 다운스트림(downstream: 정제, 수송, 판매) 체제를 갖춰 에너지 업계 완결형 에너지 가치사슬(value chain)을 포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리더 기업”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임페리얼의 사업체계가 완전 통합을 달성한 결과 원유가 하락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전천후 회복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페리얼은 $102M의 순이익을 보고했으며, 이는 2014년 동기 순이익 $671M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이 기간 합성원유가는 31%가 하락하여 배럴당 $56.56을 기록했으며, 비투맨 가격은 56%가 하락하여 배럴당 $22.82를 기록했다. 또한 천연가스 가격은 1달러가 하락해 $2.25/(1000 입방피트)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cash flow)은 $405M으로 보고 되었으며, 이는 전년도 $1.1B에 크게 밑도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원유 생산량은 하루 400,000boe(barrels of oil equivalent)을 기록해, 2014년 315,000boe보다 높고, 과거 20년동안 최고 수준의 기록이다. 임페리얼 소속 정유공장 3기의 하루 처리량은 총 390,000배럴로, 2014년 동기 370,000bpd보다 높은 수치다.
또 임페리얼은 컬(Kearl)의 2단계 프로젝트를 통한 4분기 생산량으로 144,000bpd을 보고했으며, 이 생산량은 전년도(137,000bpd) 및 3분기 생산량(22,000bpd) 에 비해 늘어난 규모다.
임페리얼은 2015년 총 수익으로 $1.1B을 보고했으나, 2014년 총 수익($3.8B)에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한 기록이다. 임페리얼은 2017년 초에 장기 투자 내용을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일(화) 오전 한때 임페리얼 주식은 5% 하락한 $39.72를 기록한 후 $41.08로 마감했다. 임페리얼의 주가는 작년 한해 $37.25와 $55.37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사진: 에드먼턴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