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가 캘거리에서 이혼율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이 발병한 이후 가정법률 변호사와 이혼 진행자들은 결혼파탄이 더 흔해졌다고 전했다.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많은 스트레스 요인은 관계를 힘들게 하고 있으며, 팬데믹 전에 관계가 약화됐던 이들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페어웨이 이혼 솔루션(Fairway Divorce Solutions)의 CEO인 카렌 스튜어트(Karen Stewart)가 밝혔다.
스튜어트는 “이미 스트레스가 많은 결혼 생활에 스트레스가 추가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그녀는 COVID-19로 일자리와 소득에 타격을 입은 재정이 악화되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되자 결혼생활에 균열이 생겨 이혼 문의가 30% 증가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는 코로나바이러스 봉쇄기간 동안 부부 사이에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가족이 더 가까워질 수 있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다보면 기존에 있던 갈등이 깊어져 동전의 뒷면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크리스마스 휴가와 여름철에도 이와 같은 압박이 분명히 있었다면서 “실제로 같은 집에 갇혀 있으면, 하찮은 작은 일에도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주정부 자료에 의하면,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앨버타 주 법원에 접수된 이혼신청 건수는 2,490 건으로 전년 동기간의 3,503 건에 비해 29% 낮다.그리고 2020년 건수는 2016년의 3,808건 보다 35% 낮다. 하지만 스튜어트는 2020년 수치는 사실상 2019년 별거에서 비롯된 서류이기 때문에 수치 자체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가 이혼 소송을 하려면 일년 동안의 별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치가 낮은 이유로 봉쇄기간 동안 법원 접근이 좀더 어려워진데다 COVID-19 현실 때문에 이혼을 뒤로 미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정부의 한 대변인은 “사회-경제적 데이터를 추적하지 않기 때문에 주정부가 하락 추세에 대한 설명은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캘거리의 이혼 전문 변호사인 미구엘 메지아(Miguel Mejia)는 그의 사무실에서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서비스를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코비드가 분명히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벨트라인의 원베드 룸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났다고 한 콘도 매니저가 말했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