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통계청의 임금 명세표를 받는 노동자 수의 변동 그래프
전국 평균주급 1118.5 달러 기록
BC주 전달대비 22.36달러 내려가
6월 캐나다 임금 노동자의 평균주급이 1년 전에 비해서는 올랐지만, 전달 대비해서는 감소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노동자의 평균주급 통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급은 1118.5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6월에 비해서는 9.4%나 상승을 했지만, 5월에 비해서는 1.8%가 감소한 수치다.
통계청은 6월 말 들어 전국적으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따른 각종 제한조치가 완화되면서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6월에만 고용주로부터 임금을 받는 노동자 수가 전달에 비해 4.9% 많은 66만 6500명이 늘어났다. 이는 3월에 90만 명, 4월에 190만명, 그리고 5월에 50만명이 계속 감소하던 추세에서 처음으로 반등을 한 달이기도 하다.
이런 고용 증가는 모든 주들에게 골고루 나타났는데, 온타리오주는 4.4% 증가한 23만 1500명, 퀘벡주는 6.1% 증가한 18만 9000명이 그리고 BC주는 5.1%가 증가한 9만 7200명이 다시 임금 명세표를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월부터 5월까지 약 330만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이중 76.4%가 주로 시급 노동자였다. 작년 총 임금명세표를 받는 노동자 중 시급 노동자 비율이 60%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급 노동자의 실직이 많았음을 반증했다. 이들 시급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벌고 있는데, 지난 2월을 예로보면 고정임금 노동자의 평균 주급은 1410달러인 반면, 시급 노동자는 800달러였다.
6월 늘어난 일자리의 대부분은 시급 노동자들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시급 노동자의 수는 아직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18.9%나 적어서 고정급 노동자의 7.5% 감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이 늦은 편이다.
비록 고용은 다시 증가세로 바뀌었지만 노동자의 평균주급이 5월에 비해 6월에 낮아진 이유는 바로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노동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평균 노동시간도 감소해 시급 노동자의 수입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주로 늘어난 직종은 저임금 업종인 소매업과 숙박요식업 등이다.
주별로 봤을 때 BC주의 평균주급은 1104.23달러로 5월의 1126.59달러보다 22.36달러가 떨어졌다. 즉 3.6%가 줄어들어든 셈이다. 그래도 작년 6월과 비교하면 11.2%나 상승한 수치다.
임금 명세표를 받는 노동자의 수에서는 전달에 비해 5.1% 증가했지만, 작년 6월에 비해서는 14.4%가 감소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