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버나비와 노스.웨스트 밴쿠버 연결
해저터널이나 새 다리 이용해 바다 건너
버라드만(Burrard Inlet)를 건너 노스/웨스트 밴쿠버를 잇는 새 고속전철 노선이 5개 안으로 압축됐다. 그중 세 개 안은 해저터널을, 다른 두 개는 새 다리를 놓아 횡단하는 것으로 상정됐다.
BC주 교통부는 15일 ‘버라드만 고속전철(Burrad Inlet Rapid Transit)’ 제2차 기술평가 보고서를 발표, 5개 후보 노선을 공개했다. 그 중 4개는 밴쿠버시 다운타운과 노스밴쿠버 론스데일(Lonsdale) 거리를 잇는 안이고 다른 한 개는 론스데일과 버나비시를 운행하는 안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시작해 라이온스 게이트(Lion’s Gate) 다리 부근 해저터널을 지나 론스데일 중부까지 가는 노선
*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라이온스 게이트 다리 부근 해저터널로 웨스트밴쿠버 파크 로얄(Park Royal)까지 건넌 뒤 론스데일 중부까지 이어지는 노선
* 기존 씨버스(Sea Bus) 노선을 해저터널로 건넌 뒤 파크 로열까지 이어지는 노선
* 기존 센컨드 내로우(Second Narrow) 다리 부근에 새 다리를 놓은 뒤 밴쿠버 다운타운과 론스데일 퍼블릭 마켓 부근을 잇는 노선
* 센컨드 내로우 새 다리를 통해 버나비시와 론스데일을 잇는 노선
이번에 공개된 노선안은 주 정부와 관련 자치시가 재정 후원한 기술평가를 통해 정해졌으며 기술적 타당성만을 평가 목적으로 삼았다. 메트로밴쿠버 대중교통 공사 트랜스링크(TransLink)는 이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각 노선의 기존 대중교통 체계와의 호응성, 기대 승객수 등을 검토해 후보군을 좁힐 계획이다.
앞선 1차 기술평가에서는 기존 센컨드 내로우 다리 밑으로 전철용 상판을 추가하는 안이 포함됐는데 지진 설계상의 고려와 화물 선박 운항에 대한 차질 우려 등으로 이번 평가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