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확진자가 탑승을 했던 밴쿠버발 인천행 대한항공 비행기(표영태 기자)
연방 질병관리본부도 19일자 발표
BC주 18일 확진자 누계 조정 늘려
밴쿠버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간 대한항공 국제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한국 뿐만 아니라 밴쿠버 한인사회도 다시 한 번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지난 17일과 18일 연 2일간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에 캐나다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 연방질병관리본부(도 19일자로 지난 15일 밴쿠버를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간 대한항공 KE72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정부가 밝힌 확진자의 위험 노출 좌석은 36열에서 42열 사이로 나타났다.
해당 항공편은 본 기자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초청으로 한국 출장 차 탑승했던 항공편으로 한국 질병관리청은 해외유입 확진자가 한국 국적자라고 밝혔다. 또 해당 확진자는 중랑구로 이동을 해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각각 17일과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랑구 보건소는 확진자와 지근 거리에 있었던 탑승자들에게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에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 됐다고 통보했다.
BC주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BC공중보건책임자 닥터 보니 헨리가 지난 18일 발표한 BC주의 코로나19 일일 업데이트에서는 일일 확진자 수와 총 누계 확진자 수에서 주의가 요구됐다.
우선 닥터 헨리는 일일 확진자 수가 1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까지 누계로 7663명이기 때문에 18일자 총 코로나19 누계는 7802명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8월 11일부터 9월 16일 사이에 밴쿠버해안보건소 관할 지역에서 개인 의료 번호가 없었던 40명의 확진자가 있어 총 누계 확진자가 7842명으로 수정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BC주에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던 것을 감안하면 결국 실제 확진자 수보다 축소가 된 셈이다. 즉 실제 확진자 수가 그 동안 발표된 수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다.
18일 기준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가 59명으로 늘어났고, 특히 이중 집중 치료실(ICU) 입원 환자도 20명으로 그 수가 증가해 향후 사망자 수도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입증하듯 18일에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BC주의 총 누계 사망자 수는 223명이 됐다.
BC주에 확진자로 아직 발병상태인 환자가 1803명으로 입원환자를 빼면 1744명이 자가격리 상태에서 회복을 하고 있는 셈이다. 또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집중 관찰 대상은 3075명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