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가다 손 내밀어 슬쩍
인근 가옥 방범 카메라 범행 포착
칠리왁에서 한 남성이 거리를 걷고 있는 여학생의 엉덩이를 만지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했으며 범행이 인근 가정집 방범 카메라에 찍힘에 따라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RCMP는 지난 16일 정오경 칠리왁 시니어 세컨더리(Chilliwack Senior Secondary) 고등학교 인근에서 예일 로드(Yale Road)를 따라 학교로 가고 있던 여학생 2명 중 한 명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남자에게 이 같은 일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광경은 인근 집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는데 이 영상에는 남자가 자전거를 세우지 않고 스치듯 지나치면서 길가 쪽에 위치한 여학생의 엉덩이를 만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남자는 또 학생들을 지나친 후 뒤를 돌아 학생들에게 뭐라고 말을 건네는 과감함도 드러냈다.
학생들은 사건 직후 교직원에게 알렸고, 이 교직원이 다시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이후 지역을 잘 아는 경관이 인근 가옥에 방범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사실을 떠올리고, 집주인에게 저장된 비디오를 요청한 결과 용의자 남자의 용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파란 티셔츠와 짙은 색 반바지 차림이었고 야구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