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주 기다려도 큰 문제없어”
노인 위한 고효능 백신 추가 주문
독감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내 차례가 오기 전에 백신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일반인 사이에 가증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BC주 공중보건 책임자 보니 헨리(Bonnie Henry) 박사는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주문한 백신들이 차질 없이 도착하고 있다”면서 물량 공급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부는 올해 백신을 맞는 사람들이 예년 150만 명보다 50만 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모두에게 충분히 돌아갈 백신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일부 시민들은 또한 백신을 제때 맞는 것도 중요한데 가정의, 약국 등이 사전 예약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하고 있어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헨리 박사는 이에 대해 “백신을 통한 면역력이 독감 시즌 전체에 미치기 위해서는 통상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백신을 맞는 게 유리하다”면서 예약 대기를 위해 현재 한두 주 기다리는 것은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닌 것으로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젊은이나 면역력이 좋은 사람의 경우 노약자 등을 위해 예방접종을 약간 미뤄주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독감 백신 종류가 통상 2가지인데 올해 노인을 위한 고효능 백신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고효능 백신은 보통 백신보다 포함된 항원이 4배가 많아 그만큼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켜줄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 백신은 병원, 요양 시설 등에 수용된 65세 이상 노년층에게 먼저 보급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