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밴 전역서 10건...일명 ‘터널 공작조’
상업용 대형 금고 빼낼 정도로 크게 뚫기도
옆집에서 터널을 뚫어 상점을 턴 일명 ‘터널 공작조’ 2명이 3개 도시 공조 수사를 통해 체포됐다. 이들은 메트로밴쿠버 전역을 돌며 다양한 수법으로 십여 건의 범행을 저지는 과감성을 보였다.
코퀴틀람 RCMP는 지난 9월 3일부터 버나비, 써리 등의 RCMP와 합동으로 수사한 끝에 43세 남자와 39세 여자를 메트로밴쿠버 안에서 벌어진 여러 절도 사건의 주범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거 뒤 총 10건의 절도 행위와 1건의 절도 도구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러 건의 사건에서 옆 상점이나 사무실로 잠입한 뒤 터널을 뚫어 원하는 비즈니스에 침입했다. 이들이 뚫은 터널의 크기는 경찰이 검거 과정에서 확보한 상업용 크기의 대형 금고가 말해주듯 필요에 따라 상당히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RCMP는 이날 발표에서 “범인들이 메트로밴쿠버의 전역에 걸쳐 무차별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과감성을 보인 만큼 경찰도 관할지역을 넘어 전방위적인 협조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고 밝히면서 공조수사의 우수성을 드러냈다.
RCMP는 또 이들이 벌인 절도 행각의 다양성을 참고해 다음과 같은 주의를 비즈니스 건물 소유자들에게 당부했다.
* 조명을 최대한 밝힐 것
* 창문을 가리는 나무는 잘라 시야를 확보할 것
* 문에서 1m 이내 위치한 창문은 방범틀을 설치할 것
* 창문에 방범틀을 설치할 경우 밖에서 잘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할 것
* 문이나 잠금장치에 드릴 구멍이 가해졌거나 강제로 뜯어진 흔적인 있는지 수시로 확인할 것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