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전 헤이즈시 부시장 "이번 사건은 증오 범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국 대선 전후 폭력사태가 벌어질 조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 남성이 불도저를 훔쳐 조 바이든-해리스 선거 간판을 밀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당국과 주택 소유주들에 따르면, 26세의 한 남성이 건설 현장에서 훔친 불도저를 이웃으로 몰고 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의 선거 간판을 무너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제임스 블레이트로 알려진 청년이 24일 플로리다주 헤인즈시에서 불도저를 타고 다니며 바이든 간판을 반복적으로 파괴했다고 전했다. 헤인즈 시 경찰은 제임스 블레이트를 차량 절도 및 무단 침입 혐의로 기소했다. 이 청년은 흑인 주민들이 대다수인 헤인즈 시티에서 부시장을 역임한 애덤 버지스의 담장을 불도저로 밀어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 비지스는 <베이 뉴스9>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증오 범죄"라면서 "이 남성이 내 집에 와서 집 마당에 있는 조 바이든 표지판 두 개를 뽑아간 후 불도저를 몰고 되돌아와서는 울타리를 밀어 넘어뜨렸다"고 말했다. <베이 뉴스9>이 촬영한 영상에는 파손된 담장이 보였다. 블레이트는 차량 속도제한 표지판을 불도저로 밀어버린 혐의도 추가 되었다. 블레이트는 당시 너무 취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