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에는 수 만 달러 벌어, 그러나 침체기에는 일거리 끊기기도
캐나다 루니 하락이 지속되면서 밴쿠버 영화산업 붐이 201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영화 및 방송 제작팀들의 캐나다 행 러쉬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중 절반이 넘는 60%가 BC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제작비를 아끼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BC주는 아름다운 배경과 뛰어난 인력도 갖추고 있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공영방송 CBC가 영화산업 호황 수혜를 입는 다양한분야의 인력 중 단역 배우들을 조명했다.
BC 배우 연합(Union of B.C. Performers)에 따르면 엑스트라 배우 인력에대한 수요가 2014년과 비교해 18%나 증가했으며, 이들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좀비 영화에 출여하기 위해 피 분장을 하고 인터뷰에 응한 수리야 켈러(Surya Kellar) 씨는 “12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
침체기를 겪으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최근 몇 년은 아주 좋다”고 말했다. 또 “일당은 많으면 하루에 2백 달러를 받는다.
요즘 같은 호황에는 1년에 6만 달러까지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단역 배우 다니엘 루카스(Danielle Lucas) 씨는 “루니 가치 하락이 시작된직후부터 이 일만 꾸준히 하고 있다. 별도의 트레이닝이나 학위 없이도협회에 가입하면 할 수 있다.
요즘 같은 호황에는 더 요구할 것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그러나 촬영 현장에 함께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메건 니콜슨(Megan Nicholson) 씨는 “BC주의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것은 ‘모 아니면 도’라고보면 된다”며 “시장이 침체되면 오랜 기간 일을 하지 못한다”며 “그러나 요즘은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일이 많아 바쁘고 피곤하면서도 즐겁다”고 덧붙였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