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과 선거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정치 전문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가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70%가 “이번 선거는 공정하지 못했다(free and fair)”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인 모닝컨설트(POLITICO/Morning Consult )가 지난 6일(금)부터 9일(월)까지 유권자 19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지지 유권자 가운데 70%가 “이번 대선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 유권자의 90%는 전혀 상반된 답인 “자유로웠고 공정했다”고 답했다.
세부 항목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은 “우편투표가 사기를 유발했기 때문에 불공정한 것”이며 “투표용지가 조작됐다”고 답한 이들도 78%나 됐다. 또 어느후보에게 더 유리한 선거였는지 묻는 질문에 “조 바이든 후보”라고 84%가 응답했다.
폴리티코는 여론조사 분석기사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은 “펜실베니아, 네바다, 위스콘신 및 조지아 등 치열한 경합을 주에서 우편투표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있었다. 따라서 믿을 수 있는 개표결과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나갔는데 갑자기 뒤집힌 결과에 대해 믿을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과정에 부정이 있었다고 믿는 공화당 유권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이 최종 결과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는 유권자가 6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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