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 부족으로 병원 밖에 임시텐트 설치 ... “경증환자는 임시텐트에서 진료”
아마릴로(Amarillo)와 러벅(Lubbock), 엘파소 (El Paso) 등 텍사스 북서부 지역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이들 지역에 감염 확진환자수가 급증하면서 병상 및 의료진 부족이 심각하다.
Kxan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는 매주 확진환자수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고 병원 입원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의료진 감염까지 더해져 의료진 부족현상이 심각하다.
특히 가장 상황이 안좋은 텍사스 북서부 지역의 엘파소(El Paso)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급증해 장례식장이 부족한 상황이며 아마릴로(Amarillo)는 이미 병원수용인원을 넘긴 상태다.
노스웨스트 텍사스 병원(Northwest Texas Hospital)에서는 100여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노출돼 자각격리중이며,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웨이스( Dr. Brian Weiss ) 박사는 “환자는 늘어나고 의료진은 부족하다. 최악의 조합”이라고 걱정했다.
러벅(Lubbock)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역내 병상의 15%가 이미 코로나19 감염환자들로 가득찼다. 러벅의 병원들은 병실과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 밖에 임시 텐트를 설치, 경증 환자들의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텍사스 북서부 지역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인근 카운티들도 초긴장 상태다. 엘파소, 아마릴로, 러벅 인근 지역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않게 되면 가장 많은 인구가 있는 달라스포트워스가 포함된 북텍사스지역과 어스틴을 중심으로 하는 센트럴 텍사스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텍사스 보건당국의 “텍사스 북서부 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 밝혔고 어스틴 보건국의 마크 에스콧(Dr. Mark Escott) 박사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만 센트럴 지역도 의료진이 부족하다”며 “북서부 지역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지만 다른 카운티들의 병상을 내어줄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사진 / Kxan 보도화면 갈무리
TexasN 안미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