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트리플릿(Sarah Triplett)은 지난해 레이오프(layoff)됐을 때 경악했다고 말한다/사진: 캘거리 헤럴드]
만신창이가 된 오일 가격으로 인해 빈사상태에 빠진 경제를 극복하려 애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앨버타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실업률과 함께 암흑 속으로 내동댕이쳐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앨버타주에 드리운 이 그림자가 얼마나 캄캄하고, 지속될 지가 논쟁거리가 되었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캐나다 통계청의 수치에 따르면, 1월에만 1만명이 실업자 명단에 합류했다고 한다.
앨버타의 실업자 비율은 1996년 이래 최고인 7.4퍼센트로 상승하였다. 이 비율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 실업률인 7.2퍼센트를 능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운트 로얄 대학(Mount Royal University)의 재무학 교수인 앨런 드와이어(Allan Dwyer)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모든 사족을 다 빼버리고 얘기하자면, 최악은 끝났습니다.”
그는 어둠이 물러가면, 아마도 새로운 앨버타가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제 우려는 이것이 아마 ‘전환점(turning point)’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바로 앨버타가 생산하는 오일과 그 방식에 대한 글로벌 수요의 영구적인 구조 변화를 말하는 거죠.”라고 드와이어는 말한다.
그는 앨버타주의 여타 부문에서 다른 일들을 하는 동안, 이곳에서의 오일 산업이 “더 작고, 매우 효율적이고, 혁신적이며 그리고 하이-테크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추측한다.
그 말인즉, 경제 하강을 버텨내고 있는 와중에 앨버타의 경제 다변화가 현재는 부족하며, 잘 준비되어 있지 못하다는 뜻이다.
“이 오일산업은 굉장히 경기순환적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40년간 보수당 정부는 경제 다변화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이 분야의 경력이 오래된 많은 사람들이 흔히 ‘몇 달만 기다리면, 좋은 날이 올거야!”라고 얘기하곤 하는데, 저는 그런 날이 다시 올지 모르겠습니다… 스티븐 하퍼 정부는 우리 스스로를 ‘에너지 수퍼파워(Energy superpower: 에너지 초강대국)’로 봤습니다만-이건 정말 메스꺼운 농담입니다.”
드와이어는 또한 정부가 경기회복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납득하지 못한다.
“어떤 일들은 확정을 위해서 정책 수립자와 관료들의 관리하에 있지만, 다른 어떤 일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캐나다 내부를 들여보자면, 오일을 우리 주 밖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내보내기 위한 앨버타주의 능력에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는 다른 주들에게 ‘출입 금지’ 후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정책 수립자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연방정부 및 원주민들(First nations)은 물론 다른 주정부 파트너들과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드와이어는 “저스틴 트루도 신임 수상이 허니문을 마치고, 이제는 한 단계 올라서서 일을 성사시킬 때입니다.”라고 믿는다. “만약 우리가 파이프라인 건설을 시작할 수 있다면, 지금의 고통을 어느 정도는 덜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트루도 수상이 현재의 앨버타 경기 후퇴를 국가적 문제로 보고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ATB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타드 헐쉬(Todd Hirsch)는 “경기 하락은 다른 일들보다는 좀 더 아픈 충격이지만, 골프 코스를 돌려면 어차피 치러야만 하는 ‘파(기준 타수)’랑 비슷하다. 나는 여전히 우리가 1980년대에 목격했던 두 자릿수 실업률까지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트루도는 지난 주 해결책들을 논의하기 위해 레이첼 노틀리 앨버타 주수상과 만났다. 그러나, 허쉬는 연방정부가 문제 해결의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그 능력에 한계가 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는 실업급여 지급을 확충하고, 신속히 처리할 수 있으며, 인프라스트럭쳐에 자금을 투입하여 헤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 모든 것이 이곳에서의 추측일 뿐이지만, 가장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는 향후 6개월 동안은 오일 가격이 아마도 낮게 머물러 있을 것이고, 연말까지는 완만한 상승을 할 것이라는 겁니다. 그것은 경기가 안정될 뿐이지 일자리의 홍수를 뜻하지는 않습니다.”라고 헐쉬는 말한다.
“불행하게도, 저는 앞으로 6개월 동안 앨버타의 경기가 더 나빠지고, 특히 석유부문에서 레이오프의 수위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앨버타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그 희생자는 다음의 두 부류 모두를 포함한다. 이미 일자리를 잃은 부류와 그들 역시 일자리를 잃을지 몰라 두려워하는 부류.
ATCO사의 한 부서에서 지난 해 레이오프된 사라 트리플릿(Sarah Triplett)은 현재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 또 언제 해고의 칼날이 떨어질지 몰라 두렵긴 하지만, 이제는 좀 더 잘 준비되어 있다고 느낀다.
“처음 레이오프되었을 때, 정리되었다는 그 사실보다는, 나는 내 경력과 교육 이력에 문제가 없는가에 초점을 맞췄어요. 예전에 내 시선은 완전히 사각지대로 둘러싸여 있었죠.
이제 그런 일이 내게 또 일어난다면, 그 일들이 내 개인적인 문제 때문이 아니라, 비즈니스적인 결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캐나다 자영업 연맹(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의 회장인 댄 켈리(Dan Kelly)는 주정부와 오타와 정부가 앨버타의 일자리 고통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실업 규칙의 변화에 대한 연방정부의 어떠한 움직임에도 박수를 보내고, 노틀리 주정부에게 일자리 창출자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일련의 위협-로열티 조사, 최저 임금 인상을 포함하는-들을 완화해줄 것을 제안한다.
“앨버타에게 좋은 소식은 우리들은 강력한 사업가들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를 향상시키고, 스스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정말 ‘앨버타 사람’다운 행동입니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나서야 할 것은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잠재적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켈리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