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코로나 확진자와 달리, 11월 27일 기준으로 앨버타주에는 아직 독감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이 시기에는 이미 464명이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독감 시즌의 시작은 매년 다르기 때문에 11월 말까지 독감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완전히 드문 일은 아니지만,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가 독감에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고 힌쇼는 “독감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지만, 이는 우리가 각종 질병에서 서로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코로나는 독감보다 더 전염성이 높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더 치명적이라고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편, 앨버타 주민들 중 약 130만명은 이미 독감 예방 접종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전년도 동일 기간 보다 약 23만명이 늘어난 것이 된다. 그리고 올해는 10명중 3명의 주민들이 벌써 접종을 마친 것으로, 2019-20 독감 시즌에 역대 최다인 33%의 주민이 접종을 마쳤던 것을 생각해 볼 때 이번 독감 시즌은 이 기록을 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1,595명이 독감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41명이 사망한 바 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