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급 물량 우선 접종
이후 접종 대상 늘어날 듯
BC주에서 다음 주말까지 4천 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존 호건(John Horgan) 주수상이 8일 밝혔다. 초창기 접종자 규모로 당초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일간에 첫 백신 물량이 도착하며 이에 따라 위험군 우선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가 초기 백신 접종의 규모를 언급한 최초의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공중보건 책임자 보니 헨리(Bonnie Henry) 박사는 앞선 언론 인터뷰에서 “BC주가 공급받을 백신의 수량을 대략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정확한 수치는 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이뤄진 초기 접종의 수혜 대상이 과연 몇 명까지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캐나다가 화이자사로부터 이달 말까지 24만9천 회 접종 분량의 백신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7일 밝힌 바 있다.
이를 인구 대비로 분산하면 전국 인구의 14% 정도가 사는 BC주에는 대략 3만5천회 분이 배당된다. 이 물량은 명당 2회 접종이 요구되는 백신 특성상 1만7천 명 정도가 맞을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호건 수상이 밝힌 4천 명은 그중 최위험군에 속한 일부를 우선 지칭했을 공산이 크다.
호건 주수상은 9일 보건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BC주에서 백신 접종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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