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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MP, 군 등 나서 백신 보안

경찰, 2개 보급센터 특별 경비

 

 

“백신을 사수하라”

 

BC주로 향하는 코로나19 백신을 탈취하거나 냉동시설을 파괴하려는 조직적인 활동이 감지돼 RCMP와 군이 백신 사수에 나섰다. 정부는 이들이 접종에 회의를 품고 이를 방해하려는 사보티지 세력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BC주 공중보건 최고책임자 보니 헨리(Bonnie Henry) 박사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을 노리는 자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음날 구체적인 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들은 사보타지 세력에 가깝다. 이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콜드체인(냉동시설을 이용한 수송 네트워크)를 교란시키거나 다른 접종 활동을 방해하려 한다는 첩보를 국제사회와 국내 정보기관들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10일 BC주 RCMP 본부도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다. RCMP는 BC주로 들여온 백신이 1차로 보관되는 두 곳에 대한 특별 보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안상 위치가 밝혀지지 않은 이 두 보급 센터는 연방으로부터 넘겨받는 화이자 백신을 저장하기 위한 특별 냉동시설이 갖춰져 있고, 각지로 필요한 물량을 보내게 된다. 따라서사보티지나 테러 활동의 주요 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경찰이 특수 경비에 들어간 것이다.

 

RCMP 관계자는 “RCMP가 백신 보급 계획 수립 초기부터 정부와 협력해 수송 과정 전반에 대해 보안과 안전을 기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면서 “보안상 RCMP의 구체적인 역할에 관해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대도 나서 전국 차원에서의 백신 지키기에 들어갔다. 헨리 박사는 “국방부가 전국적인 차원의 백신 보안에 가담하고 있다”면서 “현재 비상 대책 센터를 통해 이들 치안 담당 기관과 면밀히 소통하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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