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암센터 지난해 검진 건수 20% 줄어
올 1월 현재 검사 수 예년 수준 회복
코로나19 감염 사태 초기 지연됐던 암 검사의 여파로 BC주에서 치료시기를 노친 암 환자가 상당수 생겨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BC 암센터(BC Cancer)는 지난해 상반기 암 검사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로 이 해 암 검진 총건수가 예년보다 20%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유방암 검사는 그해 3월부터 2달 반 동안 중단됐으며 다른 종류의 암 검사도 6월까지 상당히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암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통계적으로 볼 때 암 환자 발생률은 똑같은데 검진 건수가 떨어졌다는 것은 다른 말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노친 사례가 그만큼 늘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를 위한 선택의 폭이 크다”면서 이 시기를 노친 환자가 많이 생겨날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암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암 검사가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보건 인력이 방역과 전염병 치료에 우선적으로 투입된 까닭이라고 밝혔다. 암센터는 그러나 같은 기간 암 수술은 최우선 의료 종목으로 분류돼 예년처럼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암센터에 따르면 이곳에서 올 1월 현재 진행된 암 검사 수는 지난해 1월 수준을 회복했다. 암센터는 그러나 운영시간 늘리고 인원을 보강하는 등 방법을 통해 지난해 감소한 검사 수를 만회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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