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 주정부는 18세 이상의 모든 성인들이 오는 6월까지 최소 1차례의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가을에 이르러서는 모든 이들이 2차 접종까지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앨버타 주정부는 오는 3월 15일부터 43만 7천명 이상이 포함된 그룹 2A의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 그룹에는 65세부터 74세 사이의 주민들과 50세 이상의 퍼스트 네이션과 이누잇, 메티스 원주민들이 포함된다. 주정부는 예약 시스템 마비를 막기 위해 예약 첫날은 1947년생, 그 다음날은 1948년생이 예약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예약은 접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에 직접 예약하거나, 온라인 예약 시스템 혹은 앨버타 헬스 링크에 전화를 걸어 할 수 있으며, 상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 밖에 보건부 타일러 샨드로 장관은 캐나다 연방정부에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한 덕분에 앨버타의 접종이 늘어날 수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65세 이상에게는 권고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3월 10일부터 주에 공급될 5만8,500회분은 그룹 2D에 포함되는 50세에서 64세 사이의 앨버타 주민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심각한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50세에서 64세 사이의 주민들은 3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예약하거나, 5월 초까지 기다려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예약 역시 1957년부터 시작해 다음날은 1958년생이 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월 둘째 주부터 공급이 계획되어 있으나, 샨드로 장관에 의하면 일부 백신은 4월에 유통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에 빠르게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샨드로는 접종 자격이 주어진다면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접종을 최대한 빠르게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빠르게 접종을 마칠수록 커뮤니티를 보호할 수 있으며, 의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도 덜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