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쿼츠 크릭의 사고 수습 직후 풍경
캘거리 소방대원 사망, 여러명 부상
지난 주말, BC주 동남부에 위치한 골든(Golden)에서 두 차례 눈사태가 발생해 한 사람이 사망하고 여러 사람이 중상을 입었다. 첫 눈사태는 20일(토)에 이스트 쿼츠 크릭(East Quartz Creek)에서 있었으며, 앨버타에서 온 30세의 소방대원이 사망했다.
또 같은 장소에서 스노우보딩 중이던 40세의 위니펙 출신 남성도 중상을 입었다. 그리고 다음 날인 21일(일), 인근의 에스플레네이드 마운틴(Esplanade Mt.)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는데 무려 십여명이 휩쓸렸다.
이들은 그룹을 이루어 함께 스키를 즐기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그 중 캔모어(Canmore)에 거주하는 64세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또 58세의 캘거리 거주 여성을 비롯한 다섯 명이 역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지역에는 지난 19일(금), 캐나다 아발란체 당국(Avalanche Canada)이 발령한 주의 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관계자는 "BC 주 중남부 지역 산악지대에는 최근 1미터 이상의 눈이 내렸다"며 "그 이전에 쌓여있던 눈이 단단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