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저항’ 미얀마 활동가들도 함께 해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군사정권과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의 시민활동가들이 뉴욕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주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강준화 대표는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미얀마 활동가들과 초 모 툰 미얀마 유엔대표부 대사를 초청한다. 미얀마 시민들은 광주 민주항쟁때 우리가 겪었던 고난을 군부독재로부터 겪고 있는 가운데 5.18 광주정신이 미얀마 시민들의 롤모델(Role Model)로 연대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 모 툰 대사는 지난 2월 26일 유엔 총회에서 "쿠데타를 즉각 종식(終熄)하고 무고한 시민에 대한 억압을 멈추도록 하는 한편 국가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연설한 뒤 미얀마 국민 사이에서 저항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해 커다란 반향(反響)을 일으켰다.
미얀마 군부정권은 다음날 '고국을 배신했다'며 유엔 대사직에서 해임하고 부대사를 대사 대행으로 임명하는 서한을 유엔에 보냈으나 그는 물러서지 않고 군부정권에 반발하며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제41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17일(월) 오후 6시 뉴욕 리틀넥의 뉴욕플러스교회에서 열리며 민화협 뉴욕협의회와 전남대 미주동문회가 주관단체로 함께 한다.
강준화 대표는 ““41년 전 오월 민주제단에 피흘려 헌신하신 영령(英靈)들을 추모하고 우리의 마음속에 부활시키는 기념식에 함께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군사정권과 싸우고 있는 미얀마의 활동가들과 초 모 툰 유엔대사가 참석하는만큼 이같은 연대(連帶)가 미얀마 시민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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