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시 파산 이후 표류, 새 파트너와 본격 시동
올 여름부터 밴쿠버 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던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지난 23일(화), 밴쿠버 시의회가 “프로그램 운영 및 관리 기업으로 싸이클홉(CycleHop Canada)을 선정했다.
5년 계약이 성사되었다”고 발표한 것이다. 밴쿠버 시의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은 지난 2013년에 계획되어 2014년에 개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몬트리올에서 이미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파트너 기업 빅시(Bixi) 사가 파산하면서 프로젝트가 일시 중단되었다.
이후 다른 회사들과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올 해, 기존 계획보다 2년 늦게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새롭게 파트너가 된 싸이클홉은 오타와에서 대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LA와 애틀란타 등지에서도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5년의 계약 기간 동안 밴쿠버 시로부터 5백만 달러의 예산을 투자받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의회 발표에 따르면 6월 중 100개 대여소가 개장되며, 1천 대의 자전거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 싸이클홉 사는 “올해 안으로 50개 대여소를 추가 개장하고 자전거 5백 대를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추가 요금 없이 헬멧 대여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다운타운 중심가이며, 그 경계는 아뷰터스 스트리트(Arbutus St.)와 16번가(West 16th Ave.), 그리고 메인 스트리트(Main St.)다.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시장은 “자전거 대여 프로그램은 대중교통 이용자들. 그리고 도보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교통 보조 수단이 될 것”이라며 “또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많아지면 그린 프로젝트가 더 활성화 될 것이다. 그 결과 도시 전체가 더 건강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