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두 항공사, 10월부터 토론토 등 직항편 개설
8일 캐나다 플레어 항공사(Flair Airlines)는 10월 말부터 샌포드국제공항에서 캐나다 몬트리올과 토론토로 가는 항공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 저가 항공사가 샌포드시에 위치한 공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초저가 항공사'를 표방한 스우프(Swoop)사는 10월 9일부터 샌포드에서 토론토, 해밀튼, 에드먼튼까지 직항편을 추가할 계획을 지난달 16일 발표했다. 스우프사는 플레어사와 마찬가지로 캐나다 에드먼튼에 본사를 두고 있다. 두 항공사가 예정대로 들어올 경우, 샌포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주요 항공사의 수는 3개가 된다. 또 다른 주요 항공사는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얼리전트(Allegiant) 항공으로, 2005년부터 샌포드국제공항에서 미국 전역의 소도시로 직항하는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다. 샌포드국제공항 로렌 로우 대변인은 "항공사들이 우리 공항을 선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라며 "그들은 우리가 올랜도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승객들은 우리 공항에서 더 빠른 수속을 할 수 있다"고 <올랜도센티널> 8일자에 전했다. 샌포드에서 네덜란드와 영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제공할 투이 항공(Tui airline)은 유럽에서 코로나19 변종의 증가로 운항계획을 잠정 중단한 가운데, 사태가 나아지면 즉시 운항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1995년에 문을 연 샌포드국제공항은 초반에는 연간 이용 승객이 4만8천명에 지나지 않았고, 회사용 제트기나 비행사 훈련 비행기의 이착륙 장소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승객수가 해마다 불어나면서 이제는 메트로올랜도 제2의 국제공항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샌포드국제공항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330만 명의 승객수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에 비해 약 6.3% 증가한 수치이며, 170만 명의 승객을 수용했던 2009년에 비해서는 93%나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작년에는 팬데믹으로 승객수가 150만 명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항공 여행이 되살아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샌포드국제공항의 승객은 18만6019명이었다. 이는 승객 수가 3870명에 불과했던 2020년 4월에 비해 48배 늘어난 것이다. 2019년 4월의 승객수는 30만명에 육박했었다. 샌포드국제공항은 이용자가 계속 늘자, 새 출입구 구축과 수화물 캐러셀(컨베이어 벨트) 및 승객 검색 라인 증설, 주차장 확장, 쇼핑 및 식당 공간 늘리기 등 6천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최근 완료했다. 공항을 품고 있는 세미놀 카운티 역시 공항의 활성화를 간과하지 않고 있다. 카운티 정부는 그동안 공항을 중심으로 스포츠 컴플렉스 조성, 숙박 시설 구축 등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플레어 항공의 스테픈 존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캐나다인들이 우리 목소리를 분명하게 듣기를 원한다. 올 겨울 샌포드를 오가는 항공여행을 즐기기 위해 캐나다인들은 빚을 지거나 저축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항공료가 싸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플레어 항공사에 따르면, 샌포드에서 출발하는 편도 항공료는 79달러에서 109달러 정도이다. 이 항공사는 현재 캐나다와 미국 26개 도시에서 운항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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