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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부터 미국에 거주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는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에 한함) 캐나다로의 입국 및 관광이 허용된다. 현재까지 관광과 같은 비필수적인 이유로 캐나다에 입국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8월 미국부터 시작해서 9월에는 전세계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9일부로 완전 예방접종을 마친 미국인 여행객은 입국 시 별도의 격리 없이 관광목적으로 캐나다에 입국할 수 있게 되며 연방정부에서 시행 중이던 “호텔격리”도 완화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검사지는 제출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마친 관광객은 코로나19 검사가 따로 진행되지 않지만, 국경에서 시행하는 무작위 코로나 검사 대상자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행객들은 “ArriveCan” 앱을 통해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는 지난달부터 캐나다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도 같이 적용되고 있다.
마르코 멘디치노(Marco Mendicino)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예방접종을 받은 여행객들은 이번 발표로 더욱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게 되며 국경 제한은 많은 사람에게 어려운 과제였다고 언급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은 국경 제한을 완화하기로 한 근거로 캐나다 전역에서 증가하는 예방 접종률과 줄어드는 신규 확진자 수를 언급했으며, 패티 허이두(Patty Hajdu) 캐나다 보건부 장관은 “캐나다는 현재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개인에 대한 조치를 바꾸지 않고 있지만, 국경을 오가는 문제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검사해야 한다”라고 발표했다.
허이두 장관은 지난달 규제가 완화된 이후 검역 없이 입국한 캐나다 여행자 6만3000명 중 10명만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50%가 현재 예방접종을 마친 반면, 적어도 1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도 75%에 달한다고 한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아이들도 예방접종을 마친 부모님과 같이 입국 시 14일 격리가 면제된다. 연방 관리자들은 아이들이 모임 장소를 피해야 하지만 여기에 포함된 내용에 관한 공식적인 규칙이나 지침은 발표되지 않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7월 초,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 책임자인 테레사 탐(Theresa Tam) 박사는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12세 미만 아동들이 또 다른 코로나19 확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지금까지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캘거리의 공항에서만 국제선을 허용했지만, 앞으로는 핼리팩스, 퀘벡시티, 오타와, 위니펙, 에드멘틍 등 총 5곳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오마르 알하브라(Omar Alghabra) 캐나다 교통부 장관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 감염률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인도에서 오는 항공편은 금지하며 이번 발표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