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당국 “등산로 인근에 위치한 광산에서 일산화탄소가 배출됐을 가능성 크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미국인 남성과 한인여성 아내, 1살 아기, 반려견 등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시에라 국유림(Sierra National Forest )의 외딴 등산로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존 게리시와 엘렌 정, 1살 여아 미주 게리시, 반려견은 지난 16일(월) 실종신고가 되어 있었다.

 

마리포사 카운티 보안국의 제리미 브리즈 보안관은 “우리가 원하는 소식이 아니다. 매우 마음 아픈 일”이라며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캘리포니아 법무부의 도움을 받아 (사인규명을 위한)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일가족 사인이 일산화탄소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엘렌 정씨 가족 시신이 발견된 지역 인근에 광산이 있어 그곳에서 일산화탄소가 배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공영라디오 NPR은 2013년 콜로라도의 한 광산에서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광부 2명이 중독증세를 보인뒤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따라서 마리포사 보안당국은 시신발견 인근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시신 부검을 통해 사인을 규명, 일가족의 안타까운 죽음의 원인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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