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3% 오르며 탬파도 추월... 2025년 임대료 2012달러 전망
이러한 추세는 저렴한 주택을 찾고 있는 사람들과 아파트 임차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며 기본적인 생활을 힘들게 한다. 지난해에 임대료는 전국적으로 약 13% 올랐지만, 미 남부지역에서는 훨씬 더 많이 올랐다. 코스타는 레이크, 오렌지, 오시올라, 세미놀 카운티를 포함한 메트로올랜도 임대료가 지난해 24.3% 올랐다고 밝혔다. 탬파의 24%를 뛰어넘은 비율이다. 코스타의 올랜도 시장분석 담당 이사인 리사 맥낫은 지역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임대료가 그렇게 높은 이유는 집주인들의 사정상 그럴만 하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은 선벨트 지역의 문제이고 플로리다의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맥낫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는 주택 재고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메트로 올랜도는 전국은 물론 선벨트 지역의 수요도 앞지르고 있다"라면서 "메트로 올랜도는 시장에 들어오는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만한 충분한 주택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메트로올랜도에는 렌터들이 2020년보다 2배 이상 많은 1만5441채에 입주했다. 메트로올랜도는 현재 1만4830채가 건설 중인데, 실제 수요보다 턱없이 부족한 수량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랜도 지역의 평균 월세는 168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120달러 높다. 다운타운아파트의 평균 임대료는 1870달러이다. 가장 높은 지역은 레이크 노나 지역으로 2100달러에 이른다. 가장 낮은 임대료는 1520달러인 올랜도 남부와 서부에서 발견된다. 연방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올랜도 주민들의 1인당 평균 소득이 3만2085달러인데, 결국 평균소득의 52% 이상을 임대료에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연방정부는 임대료가 소득의 50% 이상일 때 일상생활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고 말한다. 아파트 찾는데만 2천 달러라니... 향후 3년간 임대료 상승 전망 임대료의 급증은 많은 임차인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2020년 9월부터 레이크 언더힐에서 방 3개, 욕실 2개짜리 아파트를 1500달러에 렌트해 살고 있는 한 중년 여성은 올해 7월 렌트비를 2100로 올릴 것이란 통보를 받았는데, 그나마 계약기간이 끝나고 7일 이내에 재계약 할 경우였다고 한다. 더 오래 끌면 2500달러로 올리겠다는 추가 조건을 보고는 충격을 받았다. 아파트 관리인측은 서명되지 않은 서신에서 아파트 운영비의 인상과 높은 수요로 임대료가 인상됐다는 짤막한 사유를 밝혔다고 한다. 결국 이 여성은 알타몬트 스프링스의 침실 2개짜리 아파트로 이사해야 했는데, 살던 아파트보다 300평방피트가 작고 부엌 등 실내 설비는 70년대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새로운 주거지를 찾는 것조차 비용이 만만치 않다. 레이크 노나에서 언어치료사로 일하면서 조그마한 단독주택을 월 1900달러에 살고 있던 여성은 집 주인으로부터 30일내에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고 급히 아파트를 찾고 있다. 그녀는 아파트의 지원 수수료로 평균 75달러에서 100달러를 지불하는데 입주 보장은 없었고, 현재까지 2천 달러를 썼는데도 구하지 못했다. 각 아파트마다 14~15명의 후보가 있고, 주인이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고 있다는 말까지 전해들었다고 한다. 결국, 매월 700달러를 더 지불하고 맘에 드는 집을 찾았는데, 이후로 아예 집을 사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플로리다 중서부 지역 법률 회사의 제프리 허시 변호사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임대료 급상승을 부추겼지만, 메트로 올랜도의 임대 수급 문제는 팬데믹 이전에 이미 발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렌트 대란은 당분간 가라앉이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타는 적어도 향후 3년간 임대료가 계속 올라 2025년까지 평균 임대료가 2012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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