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수 다시 300명대로 상승
사망자 4명 발생으로 3000명을 넘겨
4월을 시작하는 지난 주말 BC주의 코로나19 상황이 그 동안 안정적인 모습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 1일 BC주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 수가 357명이었다. 이는 지난 3월 10일 336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 다시 300명 대를 넘어선 경우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35만 6858명이 됐다.
이날 사망자도 4명이 나와 BC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3002명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274명에 중증 치료 환자는 35명이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모두 감소한 수치여서 위중증 상황은 아직 심각해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BC주정부와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관련 해 취해졌던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를 했다. 또 코로나19 검사 적체를 회피할 목적으로 BC주의 거의 모든 주민에게 무료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배포했었다. 이를 통해 양성 반응이 나온 경우 온라인으로 보고를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BC질병관리청(BCCDC)는 더 이상 온라인으로 테스트 결과를 보고할 필요가 없다는 공지를 올렸다. 단지 코로나19치료 웹사이트(https://www2.gov.bc.ca/gov/content/covid-19/vaccine/treatments)를 방문해 관련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를 스스로 확인해 보고 결정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결국 양성으로 나왔어도 상황이 심각하지 않으면 알아서 잘 격리하고 완치를 하라는 의미다. 단 호흡이 곤란하거나, 흉통이 있거나, 아무 것도 마실 수 없거나, 일어나기 힘들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경우에는 응급실로 가라고 안내했다.
또 양성 판정 후 5일이나 6일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으면 811나, 패밀리 닥터, 또는 응급일차치료센터(Urgent and Primary Care Centre, UPCC)에 전화를 걸어 다시 검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 받으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모든 BC주민에게 무료로 가까운 약국에서 배포되고 있다.
한편 1일까지 5세 이상 접종완료율은 87.4%였으며, 12세 이상 부스터샷 접종률은 57.6%였다.
4일에는 존 호건 BC주수상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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