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내 생애 가장 큰 충격적인 소리"... 아이콘 파크 잠정 패쇄
주정부와 현지 관리인들은 미주리에서 방문한 14세 소년이 24일 오후 '올랜도 프리폴(Orlando Free Fall)'이라는 자유낙하 기구를 타던 중 추락해 숨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미주리에서 올랜도를 방문 중이었언 타이어 샘슨은 이날 오후 11시 12분에 출동한 응급차에 실려 올랜도헬스 아놀드파머 아동병원으로 옯겨졌으나 사망 선고를 받았다. 오렌지카운티 존 미나 쉐리프국장은 이번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다각적인 방면으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 전했다. 특히 놀이기구의 결함 여부에 대해서는 플로리다 농업 및 소비자 담당부가 조사를 펼칠 예정이다. 샘슨은 이스트 세인트루이스 시니어 하이스쿨 학생으로 올랜도에서 친구 가족집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이후 샘슨이 낙하 기구 좌석에서 떨어져 나가는 비디오가 소셜미디어를 달궜고, 전국 매스컴에 올랐다. 비디오에서는 기구가 낙하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샘슨이 좌석에서 떨어져 나와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고, 주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실렸다. 학교 풋볼팀 코치는 샘슨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다. 비디오는 놀이기구 안내원이 기구를 탄 단체에 "얼마나 높이 올라가는 줄 아세요? 430피트예요"라며 "낙하는 시속 75마일이구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 여성이 왜 놀이기구는 하네스(마구처럼 생긴 어께 벨트)만 있고 다른 좌석벨트가 없냐고 묻자 안내원은 "좌석벨트요? 없죠"라고 답했다. 사건 발생 이후 공원의 한 직원이 달려왔고 다른 직원은 기구 안내원들에게 소년의 좌석을 사전에 조사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안내원들은 "조사했다"고 답했다. 25일 <올랜도센티널>에 따르면 911 통화 기록에서 한 신고인은 놀이기구가 올라갔다가 바닥에 가까워지면서 속도를 줄이자 소년이 좌석에서 튕겨나와 바닥에 떨어졌다며 "내 생애 가장 큰 충격적인 소리였다"고 말했다. 다른 신고인은 전화 응답 요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라고 하자, 소년이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고 있고 주위에 피가 낭자한 채 숨을 쉬지 않고 맥박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놀이기구는 잠정폐쇄된 상태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이콘파크의 사건과 유사한 여타 사고들은 보통 하네스 벨트 오작동이나 탑승자의 키나 몸무게가 기구와 맞지 않아 신체가 빠져나오는 경우 등이라고 지적했다. 올랜도 프리폴에서 사용되는 어깨 벨트는 보통 낙하기구에서 일반적인 것이며 안전한 것으로 여겨진다. 경우에 따라 추가 안전을 위해 좌석벨트를 더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탑승 시간이 더 걸려 시간당 서비스 고객수가 줄어들 수 있다. 지난해 말 개통한 올랜도 프리폴 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유낙하기구이다. 한번에 30명을 앉힐 수 있고, 상공으로 올라가 주변을 볼 수 있게 회전한 다음 탑승자 얼굴이 땅을 향해 30도 각도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자유낙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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