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현미경으로 확대한 모습. AP=연합뉴스
퀘벡주 25건, 온타리오주 1건
아직 사람간 감염 된 사례 무
세계 20개국 이상에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캐나다도 26일 기준으로 총 26건이 확인됐다.
캐나다공중보건청(Public Health Agency of Canada)이 26일 발표한 원숭이두창(monkeypox) 발표에 따르면, 전날 16건에 이어 10건이 추가돼 총 26건이 확진됐다.
26건을 각 주별로 보면 퀘벡주가 25건으로 거의 다였으며, 온타리오주가 나머지 1건이었다.
현재 캐나다공중보건청의 국립세균실험실(National Microbiology Laboratory, NML) 각 주에서 의심환자 샘플을 받아 확인 테스트를 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와, 확진자가 발생하는 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공중보건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된 나라가 20개국이 넘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아직 사람간 전염된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캐나다공중보건청은 현재 각 단위 정부들과 협조 하에 필요한 경우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재 당장 대규모 방역 접종을 위한 백신이 아직 필요하지 않은 단계로 보고 있다. 이런 결정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다.
원숭이두창은 전염 위험성이 매우 낮고,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보균자와 직접 접촉을 했거나, 오염될 물질과 접촉을 했을 경우에만 전염이 된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간은 대체로 6~13일이지만, 21일까지 긴 경우도 있다.
국제보건기구에 21일까지 발원지인 아프리카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주로 서유럽과 북미,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이다.
국가를 보면 오스트레일리아, 벨기에,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영국, 미국 등 12개 국가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유사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38.5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 요통, 수포성 발질, 무력증 등의 증상이 2~4주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발병이 의심되면 의료기관에 신고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원숭이두창으로 확진되면 모든 딱지가 떨어지고 완치될 때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상처가 다 아물기 전까지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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