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y-clark.jpg

콜 하버의 고층 아파트들을 배경으로 '섀도 플리핑 제재'를 발표하는 클락 수상

 

천정부지 집 값, 과연 잡을 수 있을까

         

지난 주, BC 주 집권 여당인 자유당과 제 1야당인 신민당이 부동산 시장 과열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리스티 클락(Christy Clark) 수상은 “섀도 플리핑(Shadow Flipping)을 법으로 제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존 호건(John Horgan) 신민당 당수는 주의회에서 ‘투기성 부동산 구매에 2% 세금을 부과하는 안(Speculator Fee Act )’과 여기서 얻어진 수익을 ‘첫 내 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데 지출(Housing Affordability Fund)’하는 두 개 안건을 발의했다. 

 

그런데 이같은 정책을 두고 ‘14개월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두 당의 전략’이라는 평가와 함께 ‘집 값 상승은 시장 논리에 따른 것인데 정부가 제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함께 떠오르고 있다.

 

최근 두 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부동산 시장 과열이 첫번 째 선거 이슈로 대두되었다. 특히 집 값 상승률이 높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 많은 의석이 걸려있다는 점이 정치권을 움직였다는 해석이다.

 

프레이져 벨리 대학(UFV)의 정치과학 교수 해미쉬 텔포드(Hamish Telford)는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가 괜히 기대감만 심어주고 나중에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유당은 부동산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오랫동안 꺼려왔는데 갑자기 입장을 바꾸었다. 그런데 여당 지지층에는 부동산을 소유한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많은데, 이들의 표를 잃을 수 있음에도 조심성이 부족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야당인 신민당에 대해서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노리고 있는 만큼 부동산 정책을 내세우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책적 대응이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다만 정치인들로서는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최소한 노력 중이라는 인상을 남기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17 미국 주 의회, 교육예산 대폭 올린 823억달러 예산 통과 코리아위클리.. 16.03.24.
716 미국 세금보고 마감 앞두고 전화 사기행각 극성 코리아위클리.. 16.03.24.
715 미국 중앙플로리다 주택, 가격은 뛰고 매매량은 줄어 코리아위클리.. 16.03.24.
714 미국 서양의 봄철 채소 아스파라거스 코리아위클리.. 16.03.24.
713 캐나다 웨이트리스 희롱 건설회사 간부, 자진사퇴 밴쿠버중앙일.. 16.03.24.
712 캐나다 밴쿠버, 캐나다에서 교통 체증 가장 심한 도시 밴쿠버중앙일.. 16.03.24.
711 캐나다 버나비 고층 건설 붐, 밴쿠버 뛰어넘는 빌딩 숲 될까? 밴쿠버중앙일.. 16.03.24.
710 캐나다 피트 메도우, 택시 운전사 강도 사건 발생 밴쿠버중앙일.. 16.03.24.
709 캐나다 소도시 벨카라, '모든 주요 절차 영어로만' 정책 추진 밴쿠버중앙일.. 16.03.23.
» 캐나다 부동산 정책 '갑론을박'. 다가온 총선 때문? 밴쿠버중앙일.. 16.03.23.
707 캐나다 메이플 릿지, 노숙인 보호 시설 반대 대규모 시위 밴쿠버중앙일.. 16.03.23.
706 캐나다 20일(일), 밴쿠버와 써리에서 살인사건 발생 밴쿠버중앙일.. 16.03.23.
705 캐나다 UBC 이사, 탈세 혐의 사임 밴쿠버중앙일.. 16.03.22.
704 캐나다 교사연합과 주정부 갈등, 이번에는 아동가족부로 불똥 튀어 밴쿠버중앙일.. 16.03.22.
703 캐나다 성 패트릭의 날, 밴쿠버 녹색 물결로 뒤덮어 밴쿠버중앙일.. 16.03.22.
702 캐나다 포트 무디 주유소 펌프 경고 스티커 프로젝트, 찬반 갈등 속 진행 밴쿠버중앙일.. 16.03.22.
701 캐나다 부동산 시장 과열 공개 미팅, 주민 7백여 명 참석 밴쿠버중앙일.. 16.03.22.
700 캐나다 클락 수상, "녹색당 발의, 대학 성폭력 예방법 통과시키겠다" 밴쿠버중앙일.. 16.03.22.
699 캐나다 '운전 중 핸드폰 사용' 요주의 인물, 일주일 사이 두 차례 더 적발 밴쿠버중앙일.. 16.03.22.
698 캐나다 코크레인 무슬림 묘지에서 총격전 발생 CN드림 1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