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은 자정에 시작해 6시간 이상 지속
희생자 홈리스면 드라이브바이슈팅 범죄
25일 아침 많은 BC주민들이 휴대폰에서 울린 경찰의 응급상황 경보 소리에 깨어났지만, 실제 6시간 동안 4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하며 총격으로 이미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후였다.
살인사건합동수사대(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ve Team, IHIT)는 25일 새벽에 발생한 랭리 총격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오후 3시 30분에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첫 총격 살인은 25일이 시작하는 자정 무렵 시작돼 오전 3시, 오전 5시, 그리고 오전 5시 45분에 4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경찰은 마지막 희생자가 나온 이후인 6시 15분에 휴대폰으로 경보를 울렸고, 이후 용의자를 찾아내 총격 끝에 용의자를 사살했다. 그리고 7시 22분에 위험이 사라졌다는 안내 경보를 다시 발령했다.
오후에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용의자는 써리에 거주하는 28세의 조단 데비드 고긴(Jordan David Goggin)이라고 발표했다.
또 오후에는 마이크 판워스 공공안전법무부 장관이 오후 4시 15분에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까지 범행 동기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경찰은 2명의 사망자와 2명의 부상자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단지 사망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남성이고, 목숨이 위태로운 중상자가 여성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주류 언론에 따르면 최소 2명은 홈리스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용의자가 차를 몰고 달리며 눈에 띄는 사람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드라이브 바이 슈팅 범죄였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용의자인 고긴이 경찰에 알려진 인물이라고 밝혔지만, 비범죄적 접촉(non-criminal contact)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제보를 IHIT의 제보 전화인 1-877-551-IHIT (4448) 또는 이메일 ihitinfo@rcmp-grc.gc.ca로 받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용의자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을 하면서 독립수사국( Independent Investigations Office, IIO) 에 통보를 해 경찰이 용의자에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한 것이 정당한 지에 대해 조사도 함께 진행하게 됐다.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