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프로그램 등 공약 사항 하나씩 없던 일로
(사진: 캘거리 헤럴드)
노틀리 주정부가 오는 4월 14일2016~17년도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100억 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적자 운영이 확실시 되면서 지난 해 정권 출범 당시 약속한 상당수의 공약들이 허공으로 날아 갈 위기에 처했다.
지난 주 국제 유가가 수 개월 만에 배럴 당 4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유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이 수준으로는 앨버타 재정적자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이다.
배럴 당 1달러에 약 1억 7천만 달러의 수입이 좌우되는 앨버타 주정부로서는 국제 유가의 회복이 시급한 상태이다.
노틀리 주정부로서도 심각한 재정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다각도의 처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공무원 연봉 동결과 일부 비용삭감을 추진하고 있으며 몇 몇 주요 추진 예정이었던 정책들의 취소도 불가피하게 되었다.
이들 중 하나가 지난 해 총선에서 공약한 초등학생들의 급식 프로그램으로 2018~19년도에 총 6천만 달러가 필요한 프로젝트이다. 또한, 1억 2천 5백만 달러를 들여 추진하려던 데이케어 지원 정책 또한 경기 회복 시까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8백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던 시골 지역 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내 버스 투입 계획도 보류되며 부모들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연간 4천 5백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었던 수업료 지원도 중단위기에 처했다.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헬스 케어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예산 삭감 조치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부적으로 총 운영비용 2% 삭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력과 일부 서비스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미문의 100억 달러 적자 운영 시대에 직면한 노틀리 주정부가 어떻게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인지 앨버타 시민들의 최우선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