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를 늘리려고 하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퀘벡 주 의원들 사이에서 계속 논쟁거리가 되고 있으며, 의원들은 이러한 변화가 퀘벡주의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불어를 보호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지난 10일에 가진 의회에서는 캐나다가 발표한 2025년까지 연간 50만 명의 이민자를 수용한다는 계획이 자신들의 불어 보호법과 양립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동의안을 채택했다. 해당 동의안은 또한 이민 문제에 관해서는 퀘벡주에 달려있다고 명시했다.
프랑수아 르고(François Legault) 퀘벡주 총리 또한 9일 기자회견에서 퀘벡주는 다른 지역들과 달리 주민들에게 불어를 독려하고 배우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불어를 보호해야 하고 새로운 이민자를 통합 및 교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주 내에 이민자를 늘리려는 시도가 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또한 주 정부는 2100년까지 캐나다의 인구를 1억 명으로 늘리려는 로비 단체 센추리 이니셔티브의 임무를 반대하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는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성장을 창출하기 위해 이민 계획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2021년에 약 40만 명, 2022년에 약 43만 명의 이민자를 수용했다.
하지만 퀘벡주는 연간 목표를 약 5만 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르고 주 총리도 새로운 목표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주에 더 많은 이민자를 수용할 수 없고 불어를 보호할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이러한 강경책은 주를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으며, 전문가들은 퀘벡주 인구가 다른 지역과 같은 비율로 증가하지 못하면 연방에서 주의 영향력이 필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폴 생피에르 플라몬던(Paul St-Pierre Plamondon) 퀘벡당 대표는 불어 보호와 주택 위기 감소 줄이는 연방정부의 계획에 대해 찬성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주 의회에 더 큰 짐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하며 르고 주 총리에 반발했다.
르고 주 총리는 퀘벡주에 온 이민자들이 모두 프랑스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우선순위이고 캐나다에서 주의 정치적 비중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같은 날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퀘벡주의 정치적 영향력이 캐나다 인구의 감소와 함께 감소할 수 있는지에 관한 질문은 답하지 않았다. 그는 이민자들이 퀘벡의 이민 문턱 내에서 원하는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지만 연방정부는 전국적으로 경제 성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주 총리가 이민 권한을 놓고 연방정부와 얽히고 있는 동안에도 주 내에서는 공식 이민자 수가 임시 및 숙련 외국인 노동자 및 유학생 등의 숫자를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