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 "오늘은 새로운 삶을 사는 날"
브라이트라인 철도 건설 과정은 부정적인 여론, 혹독한 법적 싸움, 주 의회의 반대 입법, 항공사의 개입, 서비스에 대한 부정적 여론(고가, 예산 착오, 정부 지원금 노림수 등) 등 난관이 적지 않았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은 22일 오전 11시 올랜도국제공항 역사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정말 잘 된 일이다. 오늘은 우리가 새로운 삶을 사는 날이 될 것이다"라고 외쳤다. 올랜도국제공항 케빈 티볼트 디렉터는 "이는 이 지역의 판도를 바꾸고 미 전역에 원활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일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는 플로리다 전체에 새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마이애미에서 올랜도까지 플로리다 중앙통을 가로지르는 브라이트라인 개막의 첫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22일 오전 6시 38분, 올랜도 역사를 출발한 첫 하행 열차가 터미널 A와 사우스웨스트 항공 청사 사이에서 북쪽으로 미끄러지며 동쪽으로 90도 커브를 돌았다. 이어 오렌지 카운티 외곽을 가로지르며 마이애미로 향했다. 마이애미 종착역까지 최고 시속 125마일로 3시간 33분이 걸린다. 거의 같은 시각, 올랜도행 브라이트라인 열차가 마이애미 역사를 떠났다. 오전 11시 5분, 기관차 2량, 객차 4량, 승객 240명이 탄 브라이트라인 열차가 경적을 울리며 올랜도역에 도착했다. 올랜도 역사에서는 록 콘서트 분위기에 맞춰 '보스턴행 막차, 겟 온 더 러브 트레인(Last Train to Boston, Get on the Love Train)' 등의 노래가 흘러나왔고, 셔버트색 색종이가 눈보라처럼 뿌려졌고, 축하객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3만7천 평방피트 크기의 올랜도 역사는 곡선으로 겹쳐진 지붕 라인으로 매혹적이고 장엄한 미학을 자랑한다. 인접한 30억 달러 규모의 올랜도국제공항 터미널 C 외관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에 비해 마이애미의 다운타운 역은 화려하고 밝지만 건물에 둘러싸여 있다. 설립자 에덴스 “걸프 스트림 제트기의 편안함 구현하고 싶었다” 브라이트라인의 설립자 웨스 에덴스는 지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소유한 걸프스트림 G650 제트기에 탔을 때 느낀 편안함을 열차에도 구현하고 싶었다”라면서 "브라이트라인은 모든 사람이 최대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열차 안의 편리한 최신 시설이나 안락함은 이미 최고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이용의 편리함은 마이애미와 올랜도가 다소 다르다. 마이애미는 물론 아벤투라, 포트 로더데일, 보카 라톤, 웨스트 팜 비치 역 승객들은 도심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지역 국제공항 뿐 아니라 올랜도국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올랜도 주민들은 현재 운행중인 선레일 통근열차를 타고 올랜도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수 없다. 브라이트라인은 조만간 자신들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올랜도주민들의 필요에 맞는 공항노선을 구축할 에정이다.
브라이트라인은 올랜도공항역을 오가는 기차 승객을 위해 미어스 트랜스포테이션(Mears Transportation)을 통해 중앙플로리다 인근의 리조트, 공원, 목적지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브라이트 라인은 올랜도국제공항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어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월트 디즈니 월드 근처에 역사를 구축하고, 최종 목적지는 탬파로 향하게 된다. 결국 올랜도는 새로운 브라이트라인 시대의 중심에 서게 된다. 브라이트라인이 안고 있는 문제는 ‘재정’이다. 우선은 브라이트라인이 빌린 막대한 돈을 갚을 만큼 충분한 방문객과 주민이 탑승할 수 있을지에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브라이트라인은 열차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 마케팅을 실시한다. 편도 기준 승차 가격은 프리미엄석 149 달러, 스마트석 79달러, 어린이 39달러다. 우선 매일 6편의 열차를 운행하고, 시험 기간이 지나면 하루 16회 매시간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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