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oyoos-high-school-closure.png

교육 위원회의 결정을 확인하기 위해 학교 강당을 찾은 학부모들

 

맥코토프 시장, "사립학교 전환 방안 고려"

 

BC주 53번 교육청이 오소유스(Osoyoos) 지역의 유일한 고등학교인 오소유스 고등학교(Osoyoos Secondary) 폐교를 확정했다.

 

해당 교육청 앞에서는 지난 3월 29일, 주민 수백명이 참여한 폐교 반대 시위가 있었다. <본지 3월 31일 기사 참조>

 

그러나 재정 문제를 감당하지 못한 교육청은 결국 폐교를 확정지었다. 지난 6일(수)에 있었던 찬반 투표에서 교육위원 7명 중 4명이 찬성하고 3명이 반대해 최종 가결되었다.

 

투표는 해당 학교 강당에서 진행되었는데, 이 곳에는 3백 명이 넘는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이번 결정에 대한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켜 주었다. 회장에 입장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건물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들 중 발언 기회를 얻은 한 사람은 “이 학교를 닫는다고 다른 고등학교의 등록률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지는 말라. 시스템에 실망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멀리 보내는 것 대신 가정에서 대체 교육을 시키는 쪽을 택할 것”이라고 말해 주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교육 위원들은 폐교 결정을 1년 후로 미루는 안건을 두고도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나, 2명 만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해 부결되었다.

 

수 맥코토프(Sue McKortoff) 시장은 “결정이 연기되는 것을 기대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학교가 존속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그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주정부 교육부를 설득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학교를 사립학교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3월 29일의 시위 당시, 학부모들은 “학교가 없어지면 지역 전체가 황량해질 것”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같은 의견을 가진 지역 사업가들도 시위에 동참했다. 6일의 결정 이후 이들은 “오소유스는 예전에 지역 사회 의미가 미미했던 관광 도시였다.

 

일부 사람들이 은퇴 후 노년을 보내는 곳이었다. 앞으로 그렇게 되돌아 갈지도 모른다. 이 곳에서 아이들이 있는 가정을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17 캐나다 트라이시티, 주택 소유주 13% 공과금 미납 밴쿠버중앙일.. 16.04.15.
816 미국 50년 만에 미국-쿠바간 크루즈선 달린다 코리아위클리.. 16.04.14.
815 미국 해수 상승으로 금세기말 미 해안가 1300만명 피해 코리아위클리.. 16.04.14.
814 미국 대학 결정엔 재정보조가 큰 부분 차지 file 코리아위클리.. 16.04.14.
813 미국 슁글-대상포진 40대 이후 주로 발생 코리아위클리.. 16.04.14.
812 미국 유일호 부총리, 뉴욕서 한국경제 설명회 개최 file 뉴스로_USA 16.04.14.
811 캐나다 공산주의 희생 기념비 건립, 펀드레이징 행사 열린다 밴쿠버중앙일.. 16.04.14.
810 캐나다 써리 RCMP, 처벌 없이 총기 회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가동 중 밴쿠버중앙일.. 16.04.14.
809 캐나다 버나비 MP, 연방 하원의회에 첫 온라인 청원 통한 안건 발의 밴쿠버중앙일.. 16.04.14.
808 캐나다 포코, 코퀴틀람에 이어 수제 맥주 도입에 박차 밴쿠버중앙일.. 16.04.14.
807 캐나다 사니치, 홈디포에서 방화 추정 대형 화재 발생 밴쿠버중앙일.. 16.04.14.
806 캐나다 에버그린라인, 포트 무디 역 부분 개방 밴쿠버중앙일.. 16.04.14.
805 캐나다 골프장 발생 대형 화재, 출근길 대 혼란 밴쿠버중앙일.. 16.04.14.
804 캐나다 밴쿠버 교육청 vs BC 교육부 갈등 완화, 그러나 갈 길 멀어 밴쿠버중앙일.. 16.04.14.
803 캐나다 버나비, 8세 아동 납치 사건 - 경찰 조사 중 밴쿠버중앙일.. 16.04.14.
802 캐나다 올해 불꽃축제 일정 발표, 캐나다 팀은 참여 안해 밴쿠버중앙일.. 16.04.14.
801 캐나다 조직 폭력 책 집필 인도계 작가, "갱 부모에게도 총격 책임 물어야" 밴쿠버중앙일.. 16.04.14.
» 캐나다 오소유스 고등학교, 반대 시위 불구 폐교 확정 밴쿠버중앙일.. 16.04.14.
799 캐나다 총선 앞둔 자유당 vs 신민당, 이번에는 인도 영화제 놓고 논쟁 밴쿠버중앙일.. 16.04.14.
798 캐나다 밴쿠버 시의회, 에어비앤비 영향 조사해 규정 정비하기로 밴쿠버중앙일.. 1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