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저장소 인접, 소방서 크게 긴장하기도
지난 11일(월) 아침, 버나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헤이스팅 스트리트(Hastings St.) 일부 구간이 통제되어 출근길 혼란으로 이어졌다.
화재는 헤이스팅 골프 센터(Hastings Golf Centre)의 오래된 시설에서 일어났으며, 스펄링 에비뉴(Sperling Ave.)와 펠 에비뉴(Fell Ave.) 사이 구간이 영향을 받았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새벽 3시 반 경이었으며, 한 때 불길이 30미터 높이로 치솟기도 해 진압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진화작업은 10시 쯤 마무리 되었으며 그 이후 교통이 정상화되었다.
소방서 측은 "근처를 지나던 노숙인이 건물 안에서 들려오는 사람들 소리를 들은 후 불길을 목격했다. 마침 버스가 이 곳에 서자 그가 버스 운전사에게 화재를 알렸고 운전사가 911에 신고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화재 지점 인근에는 석유 저장소와 핸드폰 기지국 등이 있어 불길이 두 시설에 번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소방대가 크게 긴장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 언론은 아침 일찍 석유 저장소에 불이 옮겨 붙을 위험성을 보도하기도 했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차 열 대와 소방관 30 명이 투입되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