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직 후 그 피해를 고스란히 드러낸 지난 해 마켓 현장
주최자 치마 씨, "주위 도움 덕분에 태풍 피해 모두 수습"
여름이 다가오면서 메트로 밴쿠버 각 지역에서 나이트 마켓과 파머스 마켓이 한참 개장 준비에 바쁘다.
그 중에는 지난 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고 갑작스럽게 조기 철수했던 써리 나이트 마켓(Surrey Night Market)도 포함되어 있다.
써리 나이트 마켓은 지난 해 8월 29일, 메트로 밴쿠버 전역을 덮친 태풍 영향으로 텐트가 대부분 망가지는 등 5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주최자 중 한 사람인 사티버 치마(Satbir Cheema)는 “텐트 뿐 아니라 배관과 전기 시설도 고장났었다. 이를 복구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치마는 “태풍으로부터 큰 교훈을 배웠다. 이것을 마음에 새기고 올 해 나이트 마켓에는 몇 가지 변화를 주었다”며 “텐트를 바람에 잘 날아가지 않는 통풍형으로 바꾸고, 마켓 일정도 6월 초부터 8월 중순으로 재조정했다. 이전보다 다소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태풍 피해를 입은 것은 주최측 뿐 아니라 참가 상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들 중 인터뷰에 응한 몇 사람은 “피해를 입었지만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엇다. 심적으로도 회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자 기기를 판매하는 맥스 마오(Max Mao) 씨는 “태풍이 오기 전까지 장사가 매우 잘되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남는다. 지난 해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부스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