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툰 후 헤어진 친구는 귀가, 집으로 돌아오던 중 사라진 것으로 추정
BC주 동북부 지역 도슨 크릭(Dawson Creek)에서 십대 남학생이 두 달 째 실종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실종자는 대니 풀(Denny Poole)로, 지난 3월 12일 이후로 행방이 묘연하다.
4월 생인 그는 실종 당시 만 14세였으나 현재는 15세다. 그의 가족은 실종 경위에 대해 “친구와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여학생을 만나기 위해 포트 세인트 존(Fort St. John)으로 갔다. 그러나 여학생이 나오지 않자 화가 난 이들은 크게 다툰 후 헤어지게 되었는데, 대니의 친구만 귀가하고 대니는 그 후 소식이 없다”고 설명했다.
누나 알리샤(Alisha)는 “대니는 포트 세인트 존에 간다는 것을 가족에 알리지 않았다. 할머니께 ‘친구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했을 뿐”이라며 “그는 가족과 무척 가깝고 특히 누나들과 친밀했다. 어디에 가고 무엇을 하는지 다 말하는 편이었는데, 이야기한 것과 다른 행동을 보인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은 페이스북을 확인한 후에야 그가 포트 세인트 존으로 향한 사실을 알았으며 곧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지역 RCMP가 그와 함께 동행했던 친구 도움을 받아 이동 경로를 파악했는데, 풀은 집으로 돌아오던 중 갑자기 사라진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흔적이 끊긴 지점을 중심으로 60여 명의 경찰과 헬리콥터, 경찰견까지 투입되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풀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수색 작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풀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그가 사라진 곳을 다시 확인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알리샤는 “동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현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벌고 있다”고 덧붙였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