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흑색종 피부암 30년동안 세 배나 증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최근 메이요 클리닉의 발표에 따르면 태양에 노출이 많이 되거나 선탠을 즐기는 40세 이전의 사람들 사이에서 비흑색종 피부암(non-melanoma skin cancer)이 증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의사회 잡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자외선의 위험과 선크림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비흑색종 피부암이 3배나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피부암 증가는 40대 이전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견 되었다. 그 이유는 아직 많은 여성들이 건강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탠을 즐기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처럼 태양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미 주요 지역이 매우 심각한 피부암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흑인들의 경우는 백인들에 비해 좀더 낮은 비율을 보였다. 매이요 연구원들은 매년 100만명에게 발병하는 기초 세포 악성종양(basal cell carcinomas)과 편평상피암(squamous cell)이라는 두 종류의 흑생종에 관해 조사를 했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태양아래서의 활동이나 선탠을 즐기는 것이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보고 있으나, 편평상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흡연과 자외선을 감소시켜주는 오존층의 파괴도 피부암의 잠재적 요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드름이나 상처가 낫지 않고 있다면 '피부암' 의심” 피부암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는 기초 세포 악성종양은 서서히 퍼지는데 반해 16% 정도인 편평상피암은 주변이나 다른 신체 부위로 쉽게 전이된다. 그러나 가장 치명적인 것은 흑색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흑색종이 여드름이나 습진처럼 보이는 반면 흑색종은 주로 갈색이나 검은 점으로 나타난다. 특히 햇볕에 의한 피부염 환자가 많은 중앙 플로리다 지역의 피부과 의사들은 비흑색종 암이 증가하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한다. 올랜도의 피부과 의사 프라이스는 이 지역에서 자란 상당 수의 젊은이들이 편평상피암과 기초 세포 악성종양에 걸린다면서, 만약 여드름이나 상처가 낫지 않고 있거나, 바뀌지 않고 있다면 피부암일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번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에서 발견된 특이한 점은 여성들의 기초 세포 악성종양 발병률이 과거 30년동안 두드러지게 증가했다는 것. 비록 의사들이 수 십년간 피부를 보호하는 로션을 바르라고 강조하고 있었지만, 3분의 1 이하의 사람들만이 외출시 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랜도 매디컬센터의 방사선과장인 알란 포브스박사는 “선크림의 작용이 훨씬 효과적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갈색 피부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도 더 적은 양의 선크림을 사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로프박사는 이번 연구가 피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길 기대 한다면서 젊은이들이 자신들에게도 피부암이 발병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