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신고에는 구급대만 출동, "두려움 없이 신고할 수 있도록 배려"
BC 주의 불법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 경찰(VPD)이 과다복용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는 이유를 해명했다.
브라이언 몬테규(Brian Montague) 대변인은 "911에 신고해 응급 구조를 요청하면 구급대가 도착할 것이고 경찰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경우는 공공 위협이 있을 경우와 사망자가 발생했을 경우"라고 말했다.
몬테규는 "불법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말그대로 범죄 행위이기 때문에 복용자들 중에는 경찰을 두려워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이 두려움 없이 구급차를 부를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달 초, BC 검시청(BC Coroner's Office)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총 308 명이 BC주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밴쿠버 해안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가 적극적으로 예방책을 강구 중이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