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범죄 발생률 두 배 증가, 도난과 폭행 등 특히 심각
메트로 밴쿠버 지역에서 범죄 발생률이 유독 높은 써리는 경찰 인력 증원 문제가 지역 이슈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에는 칠리왁 시청이 "경찰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
최소 10명이 더 늘어야 한다"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은 최근 메트로 지역 집 값 상승 영향 등으로 거주 인구가 늘면서 동시에 범죄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샤론 게츠(Sharon Gaetz) 칠리왁 시장은 "2015년 3월과 2016년 3월 사이 1년 동안 범죄 발생률이 무려 114% 증가했다. 두 배로 늘어난 것"이라며 "도난 범죄와 차량 도난, 그리고 무기가 사용된 폭력 사건 등이 모두 증가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2일에는 세이브온 푸드 매장 앞 주차장에서 대낮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49세 남성이 칼에 찔려 사망한 후 63 세 가해자가 2급 살인죄로 기소되었다. 당시 안전요원 한 사람은 "지역 분위기가 많이 험악해졌다.
서로 위해주던 따듯한 분위기가 칠리왁의 장점이었는데 사라진 것"이라며 "우리 가족도 도난 피해를 입었고, 나 역시 일하던 중 칼에 위협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특수 보호 의상을 구해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츠 시장은 "가장 큰 문제는 반복 범죄다. 현재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 중 80% ~90% 정도가 연쇄범, 또는 습관적 가해자들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주정부 도움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경찰이 사건 용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알코올과 약물, 그리고 정신과 질병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 이 중 알코올과 약물로 인한 범죄는 예방이 가능하다. 경찰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위험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