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정 쇼퍼들이 주요 고객인 벨링엄의 벨리스 페어 몰
롱 위크엔드에도 원정 쇼퍼 발길 줄어, 대형 아울렛은 수익 30% 줄기도
캐나다 달러가 높은 미 달러 대비 가치를 기록하고 있던 몇해 전, 롱 위크엔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미국 원정 쇼핑을 위한 휴가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캐나다 루니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올해는 롱 위크엔드가 워싱턴 주의 원정 쇼핑 수익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형 아울렛이 많으며 국경과도 인접해 캐나다 여행객이 주요 고객인 벨링엄(Bellingham)은 캐나다인만을 타깃으로 하는 할인 행사를 제공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이와 무관하게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역 상공회의소 측은 "소매업계 수익률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0% 가량 떨어졌다. 특히 몰과 대형 매장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지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규모 가게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29일(금), 캐나다 달러는 미 달러 대비 가치 76.6센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올 5월에 미국을 찾은 캐나다 관광객 수는 3백 4십만 명으로 지난 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4십만 명이 줄은 것으로 집계되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