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종 바이러스 겨냥한 강력 백신 있어, 스프레이 백신은 ‘노’
▲ 오렌지카운티 보건소 직원이 독감 주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
(올랜도) 최정희 기자 = 독감(Flu) 예방주사를 접종해야 할 시즌이 왔다. 예방접종은 보통 10월에 들어서면서 시작되지만 약국에서는 9월부터 독감 주사를 홍보하고 있다.
독감 유행 시기는 전문가들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독감이 가장 흥행하는 때는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이다.
독감주사는 해마다 맞아야 한다. 독감 바이러스 자체는 해를 넘기면서 조금씩 변하기 때문에 금년에 유행하는 독감은 지난 해에 유행한 독감과 바이러스의 오가니즘이나 증상이 다르다. 따라서 해마다 백신을 만들때는 전년도에 유행했던 바이러스를 기준으로 3개 정도의 바이러스를 겨냥한다.
그러나 2년전 부터는 4가지 바이러스를 겨냥한 강력해진 백신이 만들어졌으며, 3종 바이러스를 겨냥한 기존의 백신도 준비된다.
올해 공급되는 백신이 과연 올해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와 잘 매치가 되어 독감 예방 능력을 훌륭히 나타낼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주사를 맞는 것이 맞지 않는 것보다 훨씬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 한 종류 바이러스에 항체가 생기면 이와 어떤면에서 연관이 있는 다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종종 방어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예방 백신은 주사와 스프레이 두가지이지만,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는 스프레이형 백신을 반대했다. 그러나 피부에만 살짝 꼽는 소형 주사바늘 백신(jet injector·18세∼64세가능)이 있어 주사바늘을 무서워하는 이들의 공포를 덜어줄 수 있다.
이외 계란 앨러지가 있는 이들을 위해 계란에 배양하지 않은 백신도 등장해 18세에서 49세 연령에 제공된다.
독감 백신은 효력이 2주 후에나 나타나므로 늦어도 11월까지는 맞아야 좋다. CDC는 가능하면 10월에 독감주사를 맞으라고 권고한다.
면역력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 독감주사 맞는게 좋아
65세가 넘은 사람들은 면역체계가 약하고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 생성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독감에 걸리면 병원에 입원을 해야할 정도로 위험하다. 실제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의 90%가 이 연령대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6개월에서 23개월 사이의 어린이도 노약자와 함께 위험한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관계자들은 어린이들도 독감 관련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을 해야할 위험이 있다고 간주한다.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들도 독감에 걸릴 수 있지만 너무 어려 백신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독감을 최대한 예방하려면 아기를 돌보는 사람들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또 독감의 고통 쯤이야 이겨낼 수 있는 무쇠 처럼 건강한 사람도 일단 독감에 걸리면 상당기간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백신을 맞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경우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전에 의사의 상담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계란에 앨러지가 있는 경우
-독감주사에 예민한 반응이 있는 경우
-열을 동반한 질환이 있는 경우
-독감주사 후 GBS 신드롬(마비증상)을 앓았던 경력이 있는 경우
독감은 초기에 전염성이 강해
독감은 감염 초기에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 악수나 키스 등의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해질 수 있다. 독감 바이러스는 사실상 사람과 사람의 손에 의해 전해진다고 보아 틀리지 않고 바로 가까이에서 하는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도 전해질 수 있다.
독감은 발병한 후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면 심한 증상의 기간을 하루 이틀 단축시킬 수 있지만 완쾌시키지는 못한다. 의사의 처방으로 약을 사서 복용하는 것은 각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하는 것이지 그것이 독감 자체를 고치는 것은 아니다.
독감에 걸렸을 때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독감에서 위험한 합병증으로까지 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다.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는 사람, 천식,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그외 의료 문제가 있는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 등은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독감이나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독감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는게 아니다. (CDC 정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