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지원 인도계 의원에 분루
뉴스로=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위안부결의안’의 주역 마이크 혼다(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이 9선고지를 넘지 못했다.
혼다 의원은 지난 8일 대선과 함께 열린 중간선거에서 41.5%의 지지율로 변호사출신 신인 정치인 로 칸나(58.5%)에게 패했다. 혼다 의원은 일본계 3세로 연방하원에서 위안부결의안이 통과되는데 큰 역할을 맡아 ‘일본의 양심(良心)’으로 불리지만 정작 일본정부와 극우세력에게는 눈엣가시였다.
일본은 혼다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정치경력이 일천한 칸나 의원에 전폭적인 물밑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선거에서 칸나 후보를 근소한 차로 승리했으나 두 번째 대결에서 끝내 고배(苦杯)를 마시고 말았다.
혼다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현역 의원들 중에서는 유일한 낙선자여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한인사회는 일본이 위안부역사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 연방 의회에서 지속적인 비판을 하는 혼다 의원에 대한 공세를 충분히 예상했지만 ‘혼다의원 지키기’에 실패함으로써 큰 우군을 잃게 됐다.
한편 상원에서는 재미 한인들과 북한 내 가족들 간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마크 커크(일리노이) 의원이 낙선했다.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 의장인 민주당 제리 코널리(버지니아)의원은 87.6%의 득표율로 여유있게 당선됐지만 10선인 로레타 산체스(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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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쥬디 김, 아시안 최초 뉴욕주 판사 당선
뉴욕의 쥬디 김 변호사가 8일 중간선거에서 뉴욕시 민사법원 4지구 판사에 선출됐다. 뉴욕주 판사직에 한인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펜실베니아 대학졸업 후 툴레인 로스쿨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쥬디 김 변호사는 케네디 릴리스 슈미트 앤 잉글리시 로펌에서 근무했으며 상업 소송, 고용 차별 소송, 가정 소송 문제 전문 변호사로 일했다
현재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리그(KALCA), 유방암 위험을 위한 판사와 변호사모임(JALBCA) 이사이며, 뉴욕한인변호사협회(KALAGNY), 아시안아메리칸 뉴욕변호사협회, 뉴욕시변호사협회, 내셔널아시안태평양 아메리칸변호사협회(NAPABA) 등에서 활발한 장외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