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제설 작업으로 출근길 상황은 양호
지난 4일, 폭설로 인해 미끄러워진 도로로 캘거리에서는 교통사고가 줄지어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 30분 사이에 경찰에 신고 접수된 교통사고는 가벼운 부상이 발생한 19건을 포함해 무려 170건이며, 이 중 25건은 주차되어 있는 차와 충돌하고 사라진 뺑소니 사건이었다.
캐나다 기상청은 4일 오전, 캘거리에 폭설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후에 이를 해제했다. 기상학자 팀 게인즈에 의하면 이날 캘거리에는 약 5cm의 눈이 내렸으며, 선드레와 카나나스키 지역의 적설량은 10cm였다.
그리고 같은 날, 에어드리와 코크레인 RCMP는 눈으로 인해 가시거리가 떨어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짐에 따라, 시민들에게 도시의 서쪽과 북쪽 고속도로를 운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에어드리 RCMP 수잔 리치터는 제어를 잃고 배수로로 떨어진 차량 여러 대를 비롯해 교통사고 신고 접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캘거리에서는 4일 아침, 통행량이 많은 크로우차일드와 맥클레오드 트레일, 다운타운 도로의 눈을 치우고 모래를 뿌리는 것으로 시작해 밤새 제설 작업을 이어갔으며, 캘거리시 도로부의 브리타니 커스트라는 이로 인해 5일 오전, 출근길의 주요도로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고 전했다. 또한 커스트라는 시의 도로 관리팀은 날씨 변화에 대처할 준비가 됐으며, 폭설에 대비해 3일 저녁과 4일 오전 도로가 얼지 않도록 방빙제가 살포됐었다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