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캐나다의 10대 교역국 중 11월 기준으로 전달 대비 가장 큰 폭의 수출과 수입 증가율을 보였다.
연방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지난 11월 국제 상품 교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대 한국 수출에 있어 전달 대비 41.2%, 수입에서 26.4% 증가해 독보적으로 교역이 가장 활성화 된 국가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자료에 따르면 11월의 캐나다 대외 수출량은 전달 대비 4.3%가 증가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이 보다 10배 가깝게 높아진 셈이다. 캐나다의 대 한국 수출량은 4억 7,900만 달러가 됐다. 또 캐나다의 전체 수입량은 전달 대비 0.7% 증가했는데 그쳐 한국의 26.4% 증가는 큰 대비를 이루었다.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상품 규모는 5억 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순 상품 교역 수지에서는 한국이 3,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10대 교역국에서 캐나다의 수출 규모 순위로 보면 한국은 6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36억 5,600만 달러)이 훨등한 수치로 1등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중국(20억 200만 달러), 영국(20억 200만 달러), 일본(10억 2,300만 달러), 멕시코(7억 6,500만 달러) 순이었다.
반대로 수입에 있어서는 한국은 7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순위는 미국, 중국, 멕시코, 독일, 일본, 영국 순이었다. 캐나다 입장에서 무역 수지에서 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이어 가장 우량한 상호호혜적인 교역 국가로 자리잡았다.
2015년과 비교한 캐나다의 대 한국 수출증가율은 24.5%를 기록한 반면, 한국으로부터 수입증가율은 4.3%가 감소해 한국의 캐나다 무역 수지는 점차 악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실 한국은 10대 교역국 중 전년동기 대비 캐나다의 수입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나라를 기록했다. 반면 캐나다의 수출량에서는 3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한편 캐나다는 11월 미국을 제외한 대외 수출액이 120억 달러로 2011년 11월의 기록을 갱신했다. 또 월별 증가율에서도 9.5%로 지난 2008년 5월의 기록을 갱신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