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Remembrance Day)이었던 지난 11일(화), 예년보다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진행 된 밴쿠버 시에서는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고 행사 후 기념비 앞에 놓여진 리스(Wreath)에 자신의 파피(Poppies)를 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도 수백 명이었다. 올 해는 세계 1차 대전 발발 100 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게다가 오타와와 퀘벡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과 두 군인의 사망으로 많은 시민들이 캐나다 왕립부대(Canadian Royal Legion)에대한 각별한 마음과 고인들에 대한 애도를 담아 행사를 지켜보았다. 시민들의 관심에 참전 용사들이 깊은 감동을 받았다. 2차 대전에 참전했던 돈 이스톤(Don Easton)은 “현충일 행사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되리라고 생각치 못했다. 뜻깊은 광경을 보았다. 설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아들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참전했다는 로나 고든(Rhona Gordon) 씨는 “부대 퍼레이드를 향한 시민들의 박수 갈채를 들으며 크게 감동 받았다. 군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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