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 먼데이(Easter Monday) 휴일이었던 지난 6일(월)은 밴쿠버(City of Vancouver)의 129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이 날을 맞아 시청이 1, 166명의 주민이참여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답변자 중 밴쿠버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26%였으며, 67%가 ‘다른 곳에서 살다가 옮겨왔다’고 답했다. 또 93%가 ‘인종이나 종교가다른 친구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밴쿠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뽑은 곳은 캐나다 플레이스(21%)였으며, 한국에서도 유명한 스탠리 파크(13%)가 뒤따랐다.
‘시선을 끄는 건물’로는 오피엄(29%)과 밴쿠버 도서관(16%), 그리고 시청(13%)이 꼽혔다. ‘방문 손님을 데리고 가는 곳’으로는 스탠리 파크가 45%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으며, 그랜빌 아일랜드가 31%로 뒤따랐다. ‘가장 좋아하는 해변’으로는 스패니쉬 뱅크(24%)가 1위를 차지했으며, 잉글리쉬 베이(14%)와 제리초비치(13%)가 뒤따랐다.
스패니쉬 뱅크는 ‘아이들을 데려가기 좋은 해변’ 문항에서도 22%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으며, ‘수영하러 가기 좋은 해변’으로는 키칠라노 해변이 17%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데이트 하기에 좋은 해변’으로는 잉글리쉬 베이(26%)가 첫 번째로 꼽혔다.
밴쿠버하면 비도 빠질 수 없다. ‘어떤 비가 가장 좋고 또 싫은가?’라는 질문에는 35%가 ‘가벼운 봄비’를 지지했으며, ‘보슬비(24%)’와 ‘집중 호우(Torrential Downpours, 23%)’가 뒤따랐다.
가장 싫어하는 비로는 우산을 써도 옷을 젖게 하는 ‘옆으로 내리는 비’가 56%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우산을 몇 개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2개(23%)와 3개(20%), 그리고 5개 이상(20%) 답변이 가장 많았다.[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