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정부가 전자담배(E-Cigarette)의 실내 흡연(Vaporing) 금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한인 거주율이 높은 코퀴틀람 시의회가 ‘시청 등 시 소유 건물 실내와 야외 수영장에서 전자담배 사용 금지’를 확정지었다.
공원 역시 금지 구역에 포함시킬 것을 고려했으나 결정은 유보했다.
보니타 자릴로(Bonita Zarrillo) 시의원이 안건을 발의했으며, 익명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했다.
자릴로 시의원은 “커뮤니티 센터 탈의실에서 전자흡연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편지를 받았다. 예상보다 전자담배 문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공원 시설 담당자인 라울 알루바(Raul Allueva)는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벌금 등 처벌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바는 “시청에는 처벌 규정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많은 애연가들이 흡연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기 때문에 안내를 어기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웃한 포트 코퀴틀람 시청 측은 “올 가을 중 전자담배 규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